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맹자(孟子)

>음성자료 >맹자(孟子) >05. 등문공장구상(滕文公章句上)

05. 등문공장구상(滕文公章句上)

01. 滕文公이 爲世子에 將之楚할새 過宋而見孟子한대 / 孟子道性善하시되 言必稱堯舜이러시다 / 世子自楚反하여 復見孟子하신대 孟子曰世子는 疑吾言乎잇가 夫道는 一而已矣니이다 / 成覵이 謂齊景公曰彼丈夫也며 我丈夫也니 吾何畏彼哉리오하며 顔淵曰舜何人也며 予何人也오 有爲者亦若是라하며 公明儀曰文王은 我師也라하시니 周公이 豈欺我哉시리오하니이다 / 今滕을 絶長補短이면 將五十里也나 猶可以爲善國이니 書曰若藥이 不瞑眩이면 厥疾이 不瘳라하니이다
01. 滕文公이 爲世子에 將之楚할새 過宋而見孟子한대 / 孟子道性善하시되 言必稱堯舜이러시다 / 世子自楚反하여 復見孟子하신대 孟子曰世子는 疑吾言乎잇가 夫道는 一而已矣니이다 / 成覵이 謂齊景公曰彼丈夫也며 我丈夫也니 吾何畏彼哉리오하며 顔淵曰舜何人也며 予何人也오 有爲者亦若是라하며 公明儀曰文王은 我師也라하시니 周公이 豈欺我哉시리오하니이다 / 今滕을 絶長補短이면 將五十里也나 猶可以爲善國이니 書曰若藥이 不瞑眩이면 厥疾이 不瘳라하니이다
02. 滕定公이 薨이어늘 世子謂然友曰昔者에 孟子嘗與我言於宋이어시늘 於心終不忘이러니 今也不幸하여 至於大故하니 吾欲使子問於孟子然後에 行事하노라 / 然友之鄒하여 問於孟子한대 孟子曰不亦善乎아 親喪은 固所自盡也니 曾子曰生事之以禮하며 死葬之以禮하며 祭之以禮면 可謂孝矣라하시니 諸侯之禮는 吾未之學也어니와 雖然이나 吾嘗聞之矣로니 三年之喪에 齊(자)疏之服과 飦粥之食은 自天子達於庶人하여 三代共之하니라 / 然友反命하여 定爲三年之喪한대 父兄百官이 皆不欲曰吾宗國魯先君도 莫之行하시고 吾先君도 亦莫之行也하시니 至於子之身而反之는 不可하니이다 且志曰喪祭는 從先祖라하니 曰吾有所受之也니이다 / 謂然友曰吾他日에 未嘗學問이오 好馳馬試劍이러니 今也에 父兄百官이 不我足也하니 恐其不能盡於大事하노니 子爲我問孟子하라 然友復之鄒하여 問孟子한대 孟子曰然하다 不可以他求者也라 孔子曰君夢커시든 聽於冢宰하나니 歠粥하고 面深墨하여 卽位而哭이어든 百官有司莫敢不哀는 先之也라 上有好者면 下必有甚焉者矣니 君子之德은 風也오 小人之德은 草也니 草尙之風이면 必偃이라하시니 是在世子하니라 / 然友反命한대 世子曰然하다 是誠在我라하시고 五月居廬하여 未有命戒어늘 百官族人이 可謂曰知라하여 及至葬하여 四方이 來觀之하더니 顔色之戚과 哭泣之哀에 弔者大悅하더라
02. 滕定公이 薨이어늘 世子謂然友曰昔者에 孟子嘗與我言於宋이어시늘 於心終不忘이러니 今也不幸하여 至於大故하니 吾欲使子問於孟子然後에 行事하노라 / 然友之鄒하여 問於孟子한대 孟子曰不亦善乎아 親喪은 固所自盡也니 曾子曰生事之以禮하며 死葬之以禮하며 祭之以禮면 可謂孝矣라하시니 諸侯之禮는 吾未之學也어니와 雖然이나 吾嘗聞之矣로니 三年之喪에 齊(자)疏之服과 飦粥之食은 自天子達於庶人하여 三代共之하니라 / 然友反命하여 定爲三年之喪한대 父兄百官이 皆不欲曰吾宗國魯先君도 莫之行하시고 吾先君도 亦莫之行也하시니 至於子之身而反之는 不可하니이다 且志曰喪祭는 從先祖라하니 曰吾有所受之也니이다 / 謂然友曰吾他日에 未嘗學問이오 好馳馬試劍이러니 今也에 父兄百官이 不我足也하니 恐其不能盡於大事하노니 子爲我問孟子하라 然友復之鄒하여 問孟子한대 孟子曰然하다 不可以他求者也라 孔子曰君夢커시든 聽於冢宰하나니 歠粥하고 面深墨하여 卽位而哭이어든 百官有司莫敢不哀는 先之也라 上有好者면 下必有甚焉者矣니 君子之德은 風也오 小人之德은 草也니 草尙之風이면 必偃이라하시니 是在世子하니라 / 然友反命한대 世子曰然하다 是誠在我라하시고 五月居廬하여 未有命戒어늘 百官族人이 可謂曰知라하여 及至葬하여 四方이 來觀之하더니 顔色之戚과 哭泣之哀에 弔者大悅하더라
03. 滕文公이 問爲國한대 / 孟子曰民事는 不可緩也니 詩云晝爾于茅하고 宵爾索綯하여 亟其乘屋이오사 其始播百穀이라하니이다 / 民之爲道也有恒産者는 有恒心이오 無恒産者는 無恒心이니 苟無恒心이면 放辟邪侈를 無不爲已니 及陷乎罪然後에 從而刑之면 是는 罔民也니 焉有仁人在位하여 罔民을 而可爲也리오 是故로 賢君이 必恭儉하여 禮下하며 取於民이 有制니이다 / 陽虎曰爲富면 不仁矣오 爲仁이면 不富矣라하니이다 / 夏后氏는 五十而貢하고 殷人은 七十而助하고 周人은 百畝而徹하니 其實은 皆什一也니 徹者는 徹也오 助者는 藉也니이다 / 龍子曰治地는 莫善於助오 莫不善於貢이니 貢者는 校數歲之中하여 以爲常하나니 樂歲엔 粒米狼戾하여 多取之而不爲虐이라도 則寡取之하고 凶年엔 糞其田而不足이라도 則必取盈焉하나니 爲民父母하여 使民盻盻然將終歲勤動하여 不得以養其父母하고 又稱貸而益之하여 使老稚로 轉乎溝壑이면 惡在其爲民父母也리오하니이다 / 夫世祿은 滕固行之矣니이다 / 詩云雨我公田하여 遂及我私라하니 惟助에 爲有公田하니 由此觀之컨대 雖周나 亦助也니이다 / 設爲庠序學校하여 以敎之하니 庠者는 養也오 校者는 敎也오 序者는 射也라 夏曰校오 殷曰序오 周曰庠이오 學則三代共之하니 皆所以明人倫也라 人倫이 明於上이면 小民이 親於下니이다 / 有王者起면 必來取法하리니 是爲王者師也니이다 / 詩云周雖舊邦이나 其命維新이라하니 文王之謂也니 子力行之하시면 亦以新子之國하시리이다 / 使畢戰으로 問井地하신대 孟子曰子之君이 將行仁政하여 選擇而使子하시니 子必勉之어다 夫仁政은 必自經界始니 經界不正이면 井地不均하며 穀祿不平하리니 是故로 暴君汚吏는 必慢其經界하나니 經界旣正이면 分田制祿은 可坐而定也니라 / 夫滕이 壤地褊小하나 將爲君子焉이며 將爲野人焉이니 無君子면 莫治野人이오 無野人이면 莫養君子니라 / 請野에 九一而助하고 國中에 什一하여 使自賦하라 / 卿以下는 必有圭田하니 圭田은 五十畝니라 / 餘夫는 二十五畝니라 / 死徙에 無出鄕이니 鄕田同井이 出入에 相友하며 守望에 相助하며 疾病에 相扶持하면 則百姓이 親睦하리라 / 方里而井이니 井이 九百畝이니 其中이 爲公田이라 八家皆私百畝하여 同養公田하여 公事를 畢然後에 敢治私事하나니 所以別野人也이니라 / 此其大略也니 若夫潤澤之는 則在君與子矣니라
03. 滕文公이 問爲國한대 / 孟子曰民事는 不可緩也니 詩云晝爾于茅하고 宵爾索綯하여 亟其乘屋이오사 其始播百穀이라하니이다 / 民之爲道也有恒産者는 有恒心이오 無恒産者는 無恒心이니 苟無恒心이면 放辟邪侈를 無不爲已니 及陷乎罪然後에 從而刑之면 是는 罔民也니 焉有仁人在位하여 罔民을 而可爲也리오 是故로 賢君이 必恭儉하여 禮下하며 取於民이 有制니이다 / 陽虎曰爲富면 不仁矣오 爲仁이면 不富矣라하니이다 / 夏后氏는 五十而貢하고 殷人은 七十而助하고 周人은 百畝而徹하니 其實은 皆什一也니 徹者는 徹也오 助者는 藉也니이다 / 龍子曰治地는 莫善於助오 莫不善於貢이니 貢者는 校數歲之中하여 以爲常하나니 樂歲엔 粒米狼戾하여 多取之而不爲虐이라도 則寡取之하고 凶年엔 糞其田而不足이라도 則必取盈焉하나니 爲民父母하여 使民盻盻然將終歲勤動하여 不得以養其父母하고 又稱貸而益之하여 使老稚로 轉乎溝壑이면 惡在其爲民父母也리오하니이다 / 夫世祿은 滕固行之矣니이다 / 詩云雨我公田하여 遂及我私라하니 惟助에 爲有公田하니 由此觀之컨대 雖周나 亦助也니이다 / 設爲庠序學校하여 以敎之하니 庠者는 養也오 校者는 敎也오 序者는 射也라 夏曰校오 殷曰序오 周曰庠이오 學則三代共之하니 皆所以明人倫也라 人倫이 明於上이면 小民이 親於下니이다 / 有王者起면 必來取法하리니 是爲王者師也니이다 / 詩云周雖舊邦이나 其命維新이라하니 文王之謂也니 子力行之하시면 亦以新子之國하시리이다 / 使畢戰으로 問井地하신대 孟子曰子之君이 將行仁政하여 選擇而使子하시니 子必勉之어다 夫仁政은 必自經界始니 經界不正이면 井地不均하며 穀祿不平하리니 是故로 暴君汚吏는 必慢其經界하나니 經界旣正이면 分田制祿은 可坐而定也니라 / 夫滕이 壤地褊小하나 將爲君子焉이며 將爲野人焉이니 無君子면 莫治野人이오 無野人이면 莫養君子니라 / 請野에 九一而助하고 國中에 什一하여 使自賦하라 / 卿以下는 必有圭田하니 圭田은 五十畝니라 / 餘夫는 二十五畝니라 / 死徙에 無出鄕이니 鄕田同井이 出入에 相友하며 守望에 相助하며 疾病에 相扶持하면 則百姓이 親睦하리라 / 方里而井이니 井이 九百畝이니 其中이 爲公田이라 八家皆私百畝하여 同養公田하여 公事를 畢然後에 敢治私事하나니 所以別野人也이니라 / 此其大略也니 若夫潤澤之는 則在君與子矣니라
04. 有爲神農之言者許行이 自楚之滕하여 踵門而告文公曰遠方之人이 聞君行仁政하고 願受一廛而爲氓하노이다 文公이 與之處하시니 其徒數十人이 皆衣褐하고 捆屨織席하여 以爲食하더라 / 陳良之徒陳相이 與其弟辛으로 負耒耜而自宋之滕하여 曰聞君行聖人之政하니 是亦聖人也시니 願爲聖人氓하노이다 / 陳相이 見許行而大悅하여 盡棄其學而學焉이러니 陳相이 見孟子하여 道許行之言曰滕君則誠賢君也어니와 雖然이나 未聞道也로다 賢者는 與民竝耕而食하며 饔飱而治하나니 今也에 滕有倉廩府庫하니 則是厲民而以自養也니 惡得賢이리오 / 孟子曰許子는 必種粟而後에 食乎아 曰然하다 許子는 必織布而後에 衣乎아 曰否라 許子는 衣褐이니라 許子는 冠乎아 曰冠이니라 曰奚冠고 曰冠素니라 曰自織之與아 曰否라 以粟易之니라 曰許子는 奚爲不自織고 曰害於耕이니라 曰許子는 以釜甑爨하며 以鐵耕乎아 曰然하다 自爲之與아 曰否라 以粟易之니라 / 以粟易械器者不爲厲陶冶니 陶冶亦以其械器易粟者豈爲厲農夫哉리오 且許子는 何不爲陶冶하여 舍皆取諸其宮中而用之하고 何爲紛紛然與百工交易고 何許子之不憚煩고 曰百工之事는 固不可耕且爲也니라 / 然則治天下는 獨可耕且爲與아 有大人之事하고 有小人之事하며 且一人之身而百工之所爲備하니 如必自爲而後用之면 是는 率天下而路也니라 故로 曰或勞心하며 或勞力이니 勞心者는 治人하고 勞力者는 治於人이라하니 治於人者는 食人하고 治人者는 食於人이 天下之通義也니라 / 當堯之時하여 天下猶未平하여 洪水橫流하여 氾濫於天下하여 草木暢茂하며 禽獸繁殖이라 五穀不登하며 禽獸偪人하여 獸蹄鳥跡之道가 交於中國이어늘 堯獨憂之하사 擧舜而敷治焉하시니 舜이 使益掌火하신대 益이 烈山澤以焚之하여 禽獸逃匿이어늘 禹疏九河하며 瀹濟漯而注諸海하시며 決汝漢하며 排淮泗而注之江하시니 然後에 中國이 可得而食也하니 當是時也하여 禹八年於外에 三過其門而不入하시니 雖欲耕이나 得乎아 / 后稷이 敎民稼穡하여 樹藝五穀한대 五穀熟而民人育하니 人之有道也에 飽食煖衣하여 逸居而無敎면 則近於禽獸일새 聖人이 有憂之하사 使契爲司徒하여 敎以人倫하시니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放勳曰勞之來之하며 匡之直之하며 輔之翼之하여 使自得之하고 又從而振德之라하시니 聖人之憂民이 如此하시니 而暇耕乎아 / 堯는 以不得舜으로 爲己憂하시고 舜은 以不得禹皐陶로 爲己憂하시니 夫以百畝之不易으로 爲己憂者는 農夫也니라 / 分人以財를 謂之惠오 敎人以善을 謂之忠이오 爲天下得人者를 謂之仁이니 是故로 以天下與人은 易하고 爲天下得人은 難하니라 / 孔子曰大哉라 堯之爲君이며 惟天이 爲大어늘 惟堯則之하시니 蕩蕩乎民無能名焉이로다 君哉라 舜也여 巍巍乎有天下而不與焉이라하시니 堯舜之治天下에 豈無所用其心哉시리오마는 亦不用於耕耳시니라 / 吾聞用夏變夷者오 未聞變於夷者也로라 陳良은 楚産也니 悅周公仲尼之道하여 北學於中國이어늘 北方之學者가 未能或之先也하니 彼所謂豪傑之士也라 子之兄弟事之數十年이라가 師死而遂倍之온여 / 昔者에 孔子沒커시늘 三年之外에 門人이 治任將歸할새 入揖於子貢하고 相嚮而哭하여 皆失聲然後歸어늘 子貢은 反하여 築室於場하여 獨居三年然後歸하니라 他日에 子夏子張子游以有若似聖人이라하여 欲以所事孔子로 事之하여 彊曾子한대 曾子曰不可하니 江漢以濯之며 秋陽以暴之라 皜皜乎不可尙已라하시니라 / 今也에 南蠻鴂舌之人이 非先王之道어늘 子倍子之師而學之하니 亦異於曾子矣로다 / 吾聞出於幽谷하여 遷于喬木者오 未聞下喬木而入於幽谷者로라 / 魯頌曰戎狄是膺하니 荊舒是懲이라하니 周公이 方且膺之어시늘 子是之學하니 亦爲不善變矣로다 / 從許子之道면 則市賈(價)不貳하여 國中이 無僞하여 雖使五尺之童適市라도 莫之或欺니 布帛長短同이면 則賈相若하며 麻縷絲絮輕重同이면 則賈相若하며 五穀多寡同이면 則賈相若하며 履大小同이면 則賈相若이니라 / 曰夫物之不齊는 物之情也니 或相倍蓰하며 或相什伯(百)하며 或相千萬이어늘 子比而同之하니 是는 亂天下也로다 巨屨小屨同賈면 人豈爲之哉리오 從許子之道면 相率而爲僞者也니 惡能治國家리오
04. 有爲神農之言者許行이 自楚之滕하여 踵門而告文公曰遠方之人이 聞君行仁政하고 願受一廛而爲氓하노이다 文公이 與之處하시니 其徒數十人이 皆衣褐하고 捆屨織席하여 以爲食하더라 / 陳良之徒陳相이 與其弟辛으로 負耒耜而自宋之滕하여 曰聞君行聖人之政하니 是亦聖人也시니 願爲聖人氓하노이다 / 陳相이 見許行而大悅하여 盡棄其學而學焉이러니 陳相이 見孟子하여 道許行之言曰滕君則誠賢君也어니와 雖然이나 未聞道也로다 賢者는 與民竝耕而食하며 饔飱而治하나니 今也에 滕有倉廩府庫하니 則是厲民而以自養也니 惡得賢이리오 / 孟子曰許子는 必種粟而後에 食乎아 曰然하다 許子는 必織布而後에 衣乎아 曰否라 許子는 衣褐이니라 許子는 冠乎아 曰冠이니라 曰奚冠고 曰冠素니라 曰自織之與아 曰否라 以粟易之니라 曰許子는 奚爲不自織고 曰害於耕이니라 曰許子는 以釜甑爨하며 以鐵耕乎아 曰然하다 自爲之與아 曰否라 以粟易之니라 / 以粟易械器者不爲厲陶冶니 陶冶亦以其械器易粟者豈爲厲農夫哉리오 且許子는 何不爲陶冶하여 舍皆取諸其宮中而用之하고 何爲紛紛然與百工交易고 何許子之不憚煩고 曰百工之事는 固不可耕且爲也니라 / 然則治天下는 獨可耕且爲與아 有大人之事하고 有小人之事하며 且一人之身而百工之所爲備하니 如必自爲而後用之면 是는 率天下而路也니라 故로 曰或勞心하며 或勞力이니 勞心者는 治人하고 勞力者는 治於人이라하니 治於人者는 食人하고 治人者는 食於人이 天下之通義也니라 / 當堯之時하여 天下猶未平하여 洪水橫流하여 氾濫於天下하여 草木暢茂하며 禽獸繁殖이라 五穀不登하며 禽獸偪人하여 獸蹄鳥跡之道가 交於中國이어늘 堯獨憂之하사 擧舜而敷治焉하시니 舜이 使益掌火하신대 益이 烈山澤以焚之하여 禽獸逃匿이어늘 禹疏九河하며 瀹濟漯而注諸海하시며 決汝漢하며 排淮泗而注之江하시니 然後에 中國이 可得而食也하니 當是時也하여 禹八年於外에 三過其門而不入하시니 雖欲耕이나 得乎아 / 后稷이 敎民稼穡하여 樹藝五穀한대 五穀熟而民人育하니 人之有道也에 飽食煖衣하여 逸居而無敎면 則近於禽獸일새 聖人이 有憂之하사 使契爲司徒하여 敎以人倫하시니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放勳曰勞之來之하며 匡之直之하며 輔之翼之하여 使自得之하고 又從而振德之라하시니 聖人之憂民이 如此하시니 而暇耕乎아 / 堯는 以不得舜으로 爲己憂하시고 舜은 以不得禹皐陶로 爲己憂하시니 夫以百畝之不易으로 爲己憂者는 農夫也니라 / 分人以財를 謂之惠오 敎人以善을 謂之忠이오 爲天下得人者를 謂之仁이니 是故로 以天下與人은 易하고 爲天下得人은 難하니라 / 孔子曰大哉라 堯之爲君이며 惟天이 爲大어늘 惟堯則之하시니 蕩蕩乎民無能名焉이로다 君哉라 舜也여 巍巍乎有天下而不與焉이라하시니 堯舜之治天下에 豈無所用其心哉시리오마는 亦不用於耕耳시니라 / 吾聞用夏變夷者오 未聞變於夷者也로라 陳良은 楚産也니 悅周公仲尼之道하여 北學於中國이어늘 北方之學者가 未能或之先也하니 彼所謂豪傑之士也라 子之兄弟事之數十年이라가 師死而遂倍之온여 / 昔者에 孔子沒커시늘 三年之外에 門人이 治任將歸할새 入揖於子貢하고 相嚮而哭하여 皆失聲然後歸어늘 子貢은 反하여 築室於場하여 獨居三年然後歸하니라 他日에 子夏子張子游以有若似聖人이라하여 欲以所事孔子로 事之하여 彊曾子한대 曾子曰不可하니 江漢以濯之며 秋陽以暴之라 皜皜乎不可尙已라하시니라 / 今也에 南蠻鴂舌之人이 非先王之道어늘 子倍子之師而學之하니 亦異於曾子矣로다 / 吾聞出於幽谷하여 遷于喬木者오 未聞下喬木而入於幽谷者로라 / 魯頌曰戎狄是膺하니 荊舒是懲이라하니 周公이 方且膺之어시늘 子是之學하니 亦爲不善變矣로다 / 從許子之道면 則市賈(價)不貳하여 國中이 無僞하여 雖使五尺之童適市라도 莫之或欺니 布帛長短同이면 則賈相若하며 麻縷絲絮輕重同이면 則賈相若하며 五穀多寡同이면 則賈相若하며 履大小同이면 則賈相若이니라 / 曰夫物之不齊는 物之情也니 或相倍蓰하며 或相什伯(百)하며 或相千萬이어늘 子比而同之하니 是는 亂天下也로다 巨屨小屨同賈면 人豈爲之哉리오 從許子之道면 相率而爲僞者也니 惡能治國家리오
05. 墨者夷之因徐辟而求見孟子한대 孟子曰吾固願見이러니 今吾尙病이라 病愈어든 我且往見하리니 夷子는 不來니라 / 他日에 又求見孟子한대 孟子曰吾今則可以見矣어니와 不直則道不見하나니 我且直之하리라 吾聞夷子는 墨者라하니 墨之治喪也는 以薄爲其道也라 夷子는 思以易天下하나니 豈以爲非是而不貴也리오 然而夷子葬其親厚하니 則是以所賤事親也로다 / 徐子以告夷子한대 夷子曰儒者之道에 古之人이 若保赤子라하니 此言은 何謂也오 之則以爲愛無差等이오 施由親始라하노라 徐子以告孟子한대 孟子曰夫夷子는 信以爲人之親其兄之子가 爲若親其隣之赤子乎아 彼有取爾也니 赤子匍匐將入井이 非赤子之罪也라 且天之生物也는 使之一本이어늘 而夷子는 二本故也로다 / 蓋上世에 嘗有不葬其親者러니 其親死어늘 則擧而委之於壑하고 他日過之할새 狐狸食之하며 蠅蚋姑嘬之어늘 其顙有泚하여 睨而不視하니 夫泚也는 非爲人泚라 中心이 達於面目이니 蓋歸하여 反虆梩而掩之하니 掩之誠是也면 則孝子仁人之掩其親이 亦必有道矣리라 / 徐子以告夷子한대 夷子憮然爲間曰命之矣삿다
05. 墨者夷之因徐辟而求見孟子한대 孟子曰吾固願見이러니 今吾尙病이라 病愈어든 我且往見하리니 夷子는 不來니라 / 他日에 又求見孟子한대 孟子曰吾今則可以見矣어니와 不直則道不見하나니 我且直之하리라 吾聞夷子는 墨者라하니 墨之治喪也는 以薄爲其道也라 夷子는 思以易天下하나니 豈以爲非是而不貴也리오 然而夷子葬其親厚하니 則是以所賤事親也로다 / 徐子以告夷子한대 夷子曰儒者之道에 古之人이 若保赤子라하니 此言은 何謂也오 之則以爲愛無差等이오 施由親始라하노라 徐子以告孟子한대 孟子曰夫夷子는 信以爲人之親其兄之子가 爲若親其隣之赤子乎아 彼有取爾也니 赤子匍匐將入井이 非赤子之罪也라 且天之生物也는 使之一本이어늘 而夷子는 二本故也로다 / 蓋上世에 嘗有不葬其親者러니 其親死어늘 則擧而委之於壑하고 他日過之할새 狐狸食之하며 蠅蚋姑嘬之어늘 其顙有泚하여 睨而不視하니 夫泚也는 非爲人泚라 中心이 達於面目이니 蓋歸하여 反虆梩而掩之하니 掩之誠是也면 則孝子仁人之掩其親이 亦必有道矣리라 / 徐子以告夷子한대 夷子憮然爲間曰命之矣삿다